KT가 기계 소리를 분석, 고장을 예측하는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솔루션 '기가사운드닥터(GiGAsound Doctor)' 기술을 개발했다.
기가사운드닥터는 기계 전문가가 소리만 듣고도 기계 내부 부품에 이상이 있는 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착안, 전문가의 귀를 인공적으로 모사(模寫)한 AI를 학습시켜 기계 고장을 선제적으로 판단한다.
기존 솔루션은 최소 수 주 이상 기계 학습을 해야 고장을 예측할 수 있었다. KT 기가사운드닥터는 셀프러닝 기반 AI 기술로 학습 시간을 100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다른 소리 예측 장비와는 달리 기가사운드닥터는 저렴한 단말과 4일간 데이터 수집을 통해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다.
KT는 “예측 정확도를 선보이기 위해 진동, 온도, 전류 등 센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융복합 분석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 연구소장은 “기가사운드닥터는 AI를 선도하는 KT가 준비 중인 스마트팩토리 핵심 아이템”이라며 “5G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