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메시지'가 개인 맞춤형 생활안전 정보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로 확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개발 연구단'을 구성해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모델 수립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ETRI가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개발하는 생활안전 예방서비스는 기존 재난안전 메시지 서비스를 보완하는 서비스다.
상황 발생지에서 가까운 이용자나 해당 상황에 관심을 보이는 이용자로 정보 전달 대상을 좁힌다. 위치정보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 위치를 파악하고, 이용자가 사전 등록한 개인 프로필을 따져 필요로 하는 대상에게만 정보를 전달한다. ETRI는 보유한 기술 특허를 활용해 정보 전달 반경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전달하는 정보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는다. 가축전염병 예측, 다중이용시설 위험, 대기 질, 교통사고 확률, 통계기반 범죄 예측, 붕괴발생 위험, 산불 알림 및 대피 안내 등 총 15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개발은 ETRI가 주관해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학계, 민간단체 등과 협력하는 리빙랩 형태로 진행한다. 기술 표준화, 사용자 앱 개발, 관련 가상체험 교육 콘텐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핸디소프트와 협력해 위험 분석·예측,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도 개발한다.
ETRI는 오는 2023년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고, 2025년 이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형준 기술개발 연구단장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 확보를 위한 대국민 소통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실제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