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최천우 한컴모빌리티 대표 "주차공유 '말랑말랑 파킹프렌즈' 내년 2만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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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우 한컴모빌리티 대표

“올해 주차면 목표는 5000면입니다. 마케팅 효과가 나면 내년에는 2만면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수도권에 이어 전국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입니다.”

최천우 한컴모빌리티 대표는 주차공유 사업을 자신했다. 그 바탕에는 서울시 25개 구청 가운데 15곳과 협약한 저력이 깔려 있다. 거주자우선주차와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으로 만든 '그린파킹'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마케팅에 집중한다. 6대 광역시에 버스광고 및 라디오 광고를 실시한다.

한컴모빌리티(공동대표 최천우·현재영)는 주차공유 브랜드 '말랑말랑 파킹프렌즈'를 운영한다.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바닥에 설치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다른 업체와 차별화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3일 전부터 예약·결제할 수 있다. 폐쇄회로TV(CCTV)와 연동해 운전자는 본인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고나 도난 위험을 해소한다. 주차공유를 내놓은 사람은 주차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부정주차 단속정보 통보도 가능하다.

최천우 대표는 29년간 주차시스템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온 전문가다. 티켓발행, 게이트오픈, 정산 등 지능형 주차관제시스템이 전문이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IoT 센서를 이용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방식으로 변신했다.

2016년 미래NCT로 주차플랫폼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인큐베이팅 업체로 선정돼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 올해 1월 한컴에 인수합병(M&A) 됐다. 인수 전 30면 서비스에서 6개월만에 1000면 서비스로 도약했다.

최 대표는 “서울시에서 주차면 1면을 확보하는데 8000만원가량이 들어간다”면서 “거주자 13만면, 그린파킹 5만면 등 18만 주차면이 놀거나 개인을 위해 쓰이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기초지자체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공유를 많이 한 신청자에 거주자우선주차 가점을 준다.

그는 “거주자 신청할 때 동의를 하지 않으면 아예 배정을 하지 않는 지자체도 있다”면서 “거주자우선주차가 사유화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시 전체 교통량 분석도 가능하다. 현재 주차면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데이터가 쌓이면 상권 분석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천우 대표는 한컴모빌리티 회사명처럼 지향하는 점은 전체 모빌리티를 다루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차량 공유업체와 협력해 주차면이 확보되면 반납 장소로 쓰일 수 있다”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확충해 라스트마일 서비스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수출은 내년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된다. 현재 일본, 아일랜드, 호주 업체들과 커스터마이징을 협의 중이다.

최 대표는 “애어비앤비는 개인주택만 공유하지만 호텔스닷컴은 여러 사업자가 들어와 있다”면서 “한컴모빌리티도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붙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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