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용수 전문업체 에어워터코리아(대표 남재일)가 공기로 식수를 만드는 식수 생성기를 수출한다.
에어워터코리아는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모아 식수를 만들어 주는 식수 생성기 '워터허브'를 개발, 최근 태국 기업과 10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태국에 이어 필리핀과 베트남 등 물 부족 현상을 겪는 동남아 지역을 우선 공략하고 내년에는 유럽, 중동, 미국, 남미 등 수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태국에는 단일 영업소를 갖춘 업체와 판매 및 필터교체 등 AS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워터허브는 공기에 포함된 수분을 냉각·응축해 물을 생성하고, 이를 집수조에서 제균 및 자외선(UV) 살균 과정을 거쳐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 중에서 생성한 물은 3단계 정수 과정을 거쳐 안전하고 깨끗한 음용수로 만들어 준다.
일 생산 능력은 13~15ℓ 정도며 5~10ℓ를 저장할 수 있다. 습도가 50%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고 제습 및 공기 정화기능을 한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광주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시장개척단 활동에 참여해 바이어 상담을 추진한다. 현지 정수기 등 렌털 업체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남재일 대표는 “워터허브는 화학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지하수 고갈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앞으로 지역 금형과 사출, 부품·소재 기업과 협력해 신제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