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매장에 장기입점업체만 가득해 다양한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한 중소기업유통센터 제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중소기업 전용매장 '아임쇼핑' 11곳 중 개점 5년 이상 된 인천공항, 부산역, 화성휴게소 등 3곳에서 5년 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장기 업체가 33곳으로 전체의 20% 수준이다.
또 3년 이상 영업하고 있는 업체까지 포함하면 70개로 전체의 43%나 차지한다.
<중소기업 전용매장 입점 현황>
중소기업유통센터는 2011년부터 중소기업 아이디어 혁신제품을 상권이 우수한 공공·상업시설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임쇼핑을 운영하고 있다. 아임쇼핑은 평균 경쟁률이 2.8대1 수준으로 중소기업들의 입점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중소기업 유통센터는 올해 초까지 장기입점업체에 대한 퇴점 기준을 마련하지 않아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
중기부는 마케팅 지원 사업에 있어 다양한 중소기업에게 정부정책 혜택을 주기 위해 최대 5년의 졸업제도를 두고 있으며 아임쇼핑도 이에 해당한다.
최 의원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올해 2월 퇴점 지침을 급히 마련했지만 입점기간 5년 초과, 최근 3년 연속 매출 상위 3%이상으로 여전히 기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장기입점업체들은 주로 평균 매출이 높아 매장운영기관들이 안정적인 수익보장을 위해 선호하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의 혜택을 다양한 중소기업이 누릴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