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김경중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팀이 사회적 약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연구개발사업 최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19억원을 지원받아 발달장애인이 음성과 행동으로 그림을 창작하고 SNS에 공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연계 대화형 도우미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 사업에는 김승준·홍진혁 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 신종원 GIST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서울대, 솔루게이트 등이 공동 참여한다.
연구팀은 사회적 소통 약자가 스스로 제작한 창작물을 통해 사회적 참여를 증진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연계기술 개발 및 활용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발달장애인 전문단체와 협력해 △음성 챗봇 기반 도우미 △음성 명령어 기반 도우미 △행동·센서기반 도우미 3종을 선보인다. AI 그림판과 소셜네트워크 연계 플랫폼도 제공한다.
김경중 교수는 “정교한 마우스 조작이나 키보드 입력이 필요한 일부 SNS는 장애인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면서 “소통 약자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