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술과 안주를 함께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포장마차 안주 메뉴가 가정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1~9월)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의 안주류 매출이 전년대비 약 2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었다.
상품 가짓수도 크게 증가했다. 2017년 피코크 안주류는 13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월 피코크의 안주 전문 서브 브랜드 '피콕포차' 런칭 등으로 신상품 출시가 이어져 현재는 총 33종에 이른다.
특히 피코크 안주 중 막창·닭발 등 '포장마차 안주'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 순위도 뒤바뀌었다.
지난해 소시지, 순대 등 전통적인 안주가 매출 1, 2위를 차지했던 반면, 올해에는 지난해 4위였던 막창이 전통 강자 소시지를 밀어내고 피코크 안주 전체 매출 1위로 올라섰다. 닭발 역시 작년에 비해 순위가 5계단 올라 전체 매출 5위에 자리했다.
이는 가정간편식 상품 개발 기술이 발달하면서 평소 포장마차 혹은 전문 식당에 가야 먹을 수 있었던 '포장마차 안주'들이 대거 출시돼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안주 브랜드인 '피콕포차'는 올해 야채곱창, 돼지껍데기 등 3개의 신상품을 추가해 총 13종 상품을 판매중이다. 올해 피콕포차 매출은 작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포장마차 안주 인기에 이마트는 10월 국민가격 상품으로 피콕포차 신상품 '피코크 피콕포차 닭꼬치(900g)'를 1만4980원에 선보인다. 행사 기간 내 KB국민카드로 구매시 추가 1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국내 가정간편식 냉동 안주 시장 규모는 2016년 195억원에서 2018년 960억원으로 2년간 약 5배 성장했다. 올해는 규모가 15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마트 곽정우 피코크 델리담당 상무는 “HMR 안주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피코크의 안주 전문 브랜드 피콕포차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포장마차 안주 등 집에서 쉽게 해먹기 어려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안주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