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프로가 영국 CCTV 솔루션 기업과 손잡고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네트워크 카메라 위주 상품 구성에 지능형 CCTV 솔루션을 더해 제품 다양화에 성공했다.
씨프로(대표 이영수)는 최근 영국 VCA 테크놀로지와 기술협약을 맺고 유럽 시장 진출과 지능형 영상분석 CCTV 제작에 돌입했다. 이번 협력으로 유럽시장 진출뿐 아니라 에지에서 영상 분석 가능한 지능형 IP카메라 라인업을 확보한다.
씨프로는 VCA는 테크놀로지와 협력으로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에지단에서 지능형 영상분석 가능한 'VCA 에지' △기존 IP카메라를 활용해 영상분석 가능하게 한 'VCA 브릿지' △타사 소프트웨어(SW)와 통합 운영 가능한 'VCA 서버' △VCA에지와 연결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 가능한 'VCA 클라우드' 등 라인업을 늘렸다.
이영수 씨프로 대표는 “자사 4K, 멀티센서 등 CCTV 제품에 VCA 코어 기술을 결합,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카메라에서 수집한 영상을 서버로 보낸 뒤 분석하는 기존 지능형 CCTV가 아닌 에지 단에서 곧바로 분석해 결과를 내놔 정확도와 효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씨프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영국 본토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을 기대한다. 올해 4월 영국에 지사 설립뿐 아니라 하반기 유럽 내 추가 지사를 세운다. 유럽은 세계 주요 CCTV 시장 가운데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발표한 '글로벌 감시 시장 예측'에 따르면 유럽은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있는 세계 3대 시장이다. 2016년을 기준으로 2022년까지 연평균 4.2%가량 성장률을 보이며 2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시장규모로 설장을 내다본다.
에지 형태 지능형 CCTV 분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장 진출도 기대한다. 현재 에지 형태 지능형 CCTV 생산기업은 보쉬, 아비질론 등 해외 주요 대기업이 유일해 OEM 시장은 사실상 공급 기업이 없다.
이 대표는 “에지 형태 지능형 CCTV 라인업에 대한 OEM수요는 많은 반면 이를 생산하는 기업은 거의 없어 새로운 시장 진입도 기대한다”면서 “올해 4월 유럽지사 설립 등 VCA 협력을 기반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