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리서치 보고서 저작권 강화에 나서고 있다. 리서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무단 전재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다운로드없이 웹에서 바로 보는 문서 스트리밍뷰어가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자문서 솔루션 전문기업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한국투자증권과 PDF스트리밍뷰어 '스트림닥스'공급·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파피루스는 스트림닥스를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공급, 보고서 웹 열람 솔루션을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파일 다운로드 방식 대신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리서치 보고서를 바로 열람하기 때문에 문서 유출이 원천 차단된다. 한국투자증권 로고와 문서 열람시각을 워터마크로 표시해 스크린 캡처나 사진 촬영을 통한 도용 위험을 방지한다.
스트림닥스는 2014년 이파피루스가 선보인 국내 유일 PDF 스트리밍 서비스다. 문서 열람시 사용자가 보고있는 특정 페이지만 불러오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빠른 열람이 가능하다. 국내 HTML5 뷰어로서는 유일하게 DAP(Document Assembly Package) 기능을 적용, 여러 문서를 연속 열람할 때 논리적으로 병합해 하나의 문서로 보여준다. 병합 파일을 생성한 후 보여주는 타 뷰어 방식보다 서버 부하와 열람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리서치 보고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예방 뿐 아니라 고객 편의성 향상에도 목적이 있다”면서 “고객이 양질 정보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