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로 결제하는 시대 열린다

실물카드 또는 스마트폰 없이도 얼굴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페이스 페이)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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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페이스페이 서비스 방식

4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11건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53건으로 늘었다.

신한카드는 얼굴 특징점을 3D 카메라로 추출해 얼굴정보를 인증센터에 등록, 저장하고 가맹점에서 얼굴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결제하는 서비스를 올해 시작한다.

3D 카메라를 이용해 눈, 입, 코, 턱 사이 각도와 거리, 뼈의 돌출 정도 등 얼굴 특징점을 디지털 정보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실제 얼굴 이미지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실물카드나 스마트폰 없이도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주도 결제업무 간소화가 가능해진다. 신한카드는 우선 일부 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내 가맹점에서 시범 운영 한 뒤, 안정성이 검증되면 확대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통한 금융투자상품권 거래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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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서비스 내용

한국투자증권은 자사가 발행한 금융투자상품권을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구매 또는 선물할 수 있고, 또 상품권을 이용해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년 5월 출시한다.

금융위는 온라인쇼핑 플랫폼 사업자가 금융투자상품권을 판매하는 행위를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특례적용했다. 단, 개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권 금액 합계는 일 최대 10만원으로 제한했다.

하나카드는 금융거래계좌 없이 개인이 보유한 포인트 연계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체크카드를 이용해 포인트 잔액 내에서 결제하는 모델을 신청했다. 잔액이 부족할 시 계좌이체 등을 통해 포인트 충전이나 제휴사 포인트와 전환이 가능하다. 체크카드를 통해 포인트 사용처는 온라인 포인트 가맹점에서 오프라인 신용카드 가맹점까지 확대된다. 소비자는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편의성이 올라가고, 소멸하는 포인트도 줄일 수 있다.

보이스피싱이나 잘못 송금하는 경우를 예방하는 서비스도 내년 4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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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 서비스 내용

KCB는 이체거래 시 송금인이 입력한 수취계좌와 휴대전화번호 명의 일치 여부 등을 확인 후, 불일치시 경고 알람을 전송하는 서비스를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금융위는 개인신용정보 수집·활용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었다. 웰스가이드는 모바일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연금자산 포트폴리오를 자문해주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금융위는 내년 3월까지 혁신금융서비스 100건 지정을 목표로 지정했다. 또 매월 1회 이상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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