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승호 SK하이닉스 전무, 이종원 웨트러스트코리아 연구소장 등이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포상자는 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2명을 비롯해 대통령 표창 4명, 국무총리표창 4명, 과기부장관표창 30명, 산업부장관표창 8명 등 50명이다.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피승호 SK하이닉스 전무는 해외 대형 제조사에 의존한 기능성 웨이퍼 국산화에 기여했다.
국내 협력사와 공동으로 독자 열처리 방법을 개발해 소재부품 국산화 및 동반성장을 주도했다.
세계 최초로 차지트랩플래시(Charge Trap Flash)와 PUC(Peri Under Cell)을 결합한 96단 4차원 NAND플래시메모리 개발로 차세대 플랫폼을 완성하는 등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이종원 웨트러스트코리아 연구소장은 천연물을 이용한 해충 기피제, 당뇨보조 치료제, 국소형 약물전달체인 파스류 플라스타와 카타플라스마를 개발했다.
국민건강, 의학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시장에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이옥섭 SK바이오랜드 부회장과 한재명 한길 사장이 수상한다.
이 부회장은 국내 화장품 신시장을 창출하고 해외진출을 통해 수출 증대에도 기여했다.
화장품 과학 기초 확립 및 기술 혁신으로 신원료와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등 고급 화장품 브랜드 개발에 앞장섰다.
한 사장은 국내기업 최초로 수리실험 인프라를 구축, 해안침식방지 구조물과 자연친화형 인공바위를 개발했다.
기업, 공공연구기관과의 활발한 네트워크활동을 통해 산학연 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에 김정환 힘펠 대표이사 등 4명, 국무총리 표창에 서광원 경원테크 대표이사 등 4명이 선정됐다.
산기협은 1979년 2월 15일 산업계 기술개발 진흥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기업이 주도해 설립한 산업계 R&D 대표기관이다. 현재 기술혁신을 수행하는 860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