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의료기기산업 전문가 양성...이제는 세계 무대로!
우리나라 의료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 의료 원정을 오기도 한다. 의료진의 능력도 출중하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의료기기 또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다.
동국대학교 의료기기산업특성화 대학원(책임교수 김성민)은 2013년부터 의료기기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산업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됐다.
2017년 사업에 재선정되면서 2021년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동국대 의료기기산업특성화 대학원은 의료기기 전문가 양성을 위해 투 트랙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의료기기 품질 관리 및 인허가 전문가 과정과 의료기기 기술 혁신 경영 및 산업화 전문가 과정이다. 이 가운데 혁신경영·산업화 과정은 의료기기 창업, 신사업 기획 등에 관심 높은 학생들에게 인기다.
더불어 동국대는 의료기기 규제과학전문가(RA, Regulatory Affairs) 양성 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학교는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서 관리하는 의료기기 RA전문가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학교에서 관련 강의를 수강한 학생은 RA 자격증 2급 시험 자격을 부여 받는다.
동국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본 학과에서 수학 중인 중국, 터키, 베트남 유학생들 모두 TOPIK 6급을 획득한, 한국어가 유창한 학생들이다. 이들 국가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모국 의료산업 현황과 국내 산업 현황을 비교하며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 시 겪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신 시장 연착륙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영세한 기업이 아직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내 의료기기 기업 3000여 곳 중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맞춤형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김성민 책임교수는 “국내 기업이 가진 뛰어난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계속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일반대학원은 10월 21일부터 일주일 간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김 교수는 이에 앞선 15일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미래 의료기기산업 인재가 되길 꿈꾸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