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대전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입해 엑스포과학공원 내 2만6339㎡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 시설에 디지털 특수영상 전문제작사, 디지털 영상 콘텐츠 초기창업실, 강소기업 육성실, 디지털 영화제작실, 뉴미디어 체험관 등을 설치한다. 특수영상 기술 기반 기업 입주 공간 등 집적시설단지를 만들고 전문 인력 양성으로 고부가가치 영화·드라마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 촬영 세트장 '스튜디오 큐브'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보유한 영상특수효과타운, 액션영상센터 등과 연계하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사업으로 진행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지난해 12월 문체부 2019년 미래형, 참여형 콘텐츠인프라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은 물론 타당성조사까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수영상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내 대학과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클러스터 내 필요 인력을 지역 인재가 유입되도록 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겠다는 계산이다.
한선희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재 모든 콘텐츠가 영상으로 구현되고 있으며 3D, 4D 등 특수영상 기술 관련 산업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스튜디오, 촬영 시설과 연계하면서 60여개 학과에서 전문 인력까지 배출하면 지역경제를 이끄는 큰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