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펌프 장비 탄화 연기 발생, 10분만에 진압 완료

자체 소방대 초기 진화, 생산라인 피해 없음 확인
소방 80명 투입 배연작업,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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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연기가 발생해 직원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있었지만, 화재는 짧은 시간 안에 진화돼 인명 피해나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분쯤 화성사업장 연구동에서 “연기가 난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연기는 연구동 인근 부대시설에 설치된 펌프 장비 일부가 탄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비상 매뉴얼에 따라 자체 소방대를 먼저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고,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 연기 확산을 일정 부분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신고 후 10여 분 만에 진화돼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펌프차 등 소방장비 30여 대와 소방인력 80여 명을 동원해 현장을 점검했다. 소방대는 연기를 외부로 빼는 배연 작업과 주변 설비 안전 상태 확인 등을 진행하며 2차 피해 가능성을 살폈다.

연기가 발생했을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120여명은 안내 방송에 따라 즉시 밖으로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서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 이송이 필요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난 곳은 연구동과 연결된 부대시설 구역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이 설치된 청정구역과는 거리가 있어 생산 설비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라인 가동 중단 등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사업장은 현재 정상 근무·가동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대시설 내 펌프 장비에서 탄화가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연기와 그을음이 생겼지만, 자체 소방대와 소방당국이 곧바로 진화해 상황을 마무리했다”며 “인명 피해와 생산 차질은 없고, 화성사업장은 평소처럼 정상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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