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0% 전직원 인센티브" 스마트 中企 일자리 104개사 선정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기업단체와 함께 청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 특성을 보유한 '스마트 중소기업' 104개사를 선정해 19일 발표했다.

선정된 스마트 중소기업은 벤처기업, 여성기업, 프랜차이즈기업, 코스닥기업 등 기업특성이 다양하고, 유가공 식음료 전문기업에서부터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까지 영위 업종도 다양하다.

이들 기업은 매출이나 임금수준에 따라 선정된 것이 아니라 워라밸, 복지, 직원성장, 성과공유 등 최근 청년들이 중요시하는 일자리 특성을 2개 이상 복합적으로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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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일자리 중소기업 104개사 (순서는 신청순)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대표적으로 디스플레이 제조기업인 시스메이트는 당기순이익 10%를 전직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영업 건 수주 인센티브(1%), 아이디어 인센티브, 특허 아이디어 인센티브, 내일채움공제 등 직원과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또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인 인라이플은 매월 둘째·셋째주 금요일 오후 1시 퇴근하는 '슈퍼프라이데이', 매월 첫째·넷째주 화요일 점심시간(2h)을 연장하는 '더블런치타임', 매주 월요일에는 1시간 늦게 출근하는 지연출퇴근제 '좀더자도된데이' 등 직원 워라밸을 위한 독특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단체와 함께 후보기업 146개사를 발굴했다. 추천된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법 위반 여부 조회, 현장실사, 대국민 공개검증 등을 거쳐 최종 104개 기업을 선정했다.

중기중앙회는 스마트 중소기업 선정이 청년구직자에게 맞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중소기업에게는 장점을 널리 알림으로써 우수한 청년 인재 확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기중앙회는 스마트 일자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특집방송 제작,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홍보를 계속한다. 11월에는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기업 등 구인·구직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 대전'도 개최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청년실업률과 청년-중소기업간 일자리미스매치 완화를 위해서는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많은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범 중소기업계는 스마트한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알려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의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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