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임기 첫 공식 일정으로 '소부장' 현장을 찾는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 위원장이 17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반도체 장비회사 아이원스에서 현장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및 국책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의 소리를 듣는다.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 방문이 비공개 행사인 점과 달리 '소부장' 간담회는 취임 이후 첫 공식 행사다. 현재 금융정책 과제 중 최우선 순위를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에 둔 것이다.
은 위원장의 취임 첫째 주 행보는 앞으로 중점을 둘 정책 우선 순위를 상징적으로 제시한다.
'금융 혁신'을 위해 두 번째 공식 일정으로는 18일 핀테크 현장 간담회를 택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가 혁신기업을 지원하면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고의·중과실이 없으면 책임을 면해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금융의 문제점을 묻자 “ 본적으로 과감하게 치고 나가지 못한 게 있고 보수적이고 안정 위주로 해서 그렇다”며 “과거에는 금융이 지원 기능 위주였는데 금융산업 자체로 발전하고 금융산업이 다른 산업을 이끌고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행보는 '포용 금융'에 혁신을 찍었다. 이번 주 내로 서민금융통합지원 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서민금융 집행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그는 금융소외계층에 대해 접근성을 확대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두 개의 축으로 포용적 금융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