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순방 마치고 오후 귀국…조국 청문회 지켜볼 듯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박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라오스 방문을 끝으로 2017년 인도네시아에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자는 신남방정책 비전을 천명한 이후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 방문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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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귀국 후 산적한 국내 현안과 마주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두 번째 순방국인 미얀마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고, 나흘로 설정한 재송부 기한이 이날 종료된다.

어렵사리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도 이날 열린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 7분께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 본청 4층 법제사법위원회 자문관실에서 현재 대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신중하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3일 미얀마에서 국회에 재송부 기일요청을 한 만큼, 조 후보자 임명에는 큰 기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이날 청문회에서 추가적인 의혹이 나올 경우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날 청문회는 자정을 넘겨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문 대통령은 7일 곧바로 임명을 재가하기 보다는 주말을 거쳐 청문회 관련 여론 추이를 살핀 뒤 오는 9일 임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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