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화웨이, 청두를 5G 스마트시티로···5G 판다생육관찰, 원격의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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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이언트판다 사육기지 공원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자 4K VR 영상으로 대나무를 먹는 판다 표정까지 생생히 관찰할 수 있다. 고개를 돌리자 관객이 판다를 구경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화웨이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이동통신사와 청두 시내 주요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 5G 스마트시티 미래를 시연했다.

화웨이는 차이나모바일과 중국 최대 판다공원인 청두 자이언트 판다 사육기지공원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청두 판다공원에는 90~100마리 판다가 서식한다. 관람객은 공원에 가지 않고도 청두 주요지역에서 4K VR로 판다를 볼 수 있다. 사육사는 판다사육장 내 설치된 360° 카메라를 이용해 판다 움직임과 생육을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화웨이 관계자는 “5G 네트워크 구축에 이어 판다 연구소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호르몬, 소리 분석으로 짝찟기 타이밍을 감별하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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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버스 내부

화웨이는 차이나텔레콤과 청두시 2차 간선도로 28㎞ 구간에 5G 버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도로 500m마다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버스에는 5G 모듈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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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관계자가 5G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G 버스에 올라타자 8K 영상 전송이 가능한 초대형 모니터가 버스 전면부에서 탑승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두 시내 지도에 교통상황이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5G 속도가 표시된다. 다운로드 평균속도 1903Mbps, 최고속도 2259Mbps가 표시됐다. 대형 모니터 옆 보조 모니터에는 4K IPTV와 실시간 게임 중계영상이 펼쳐진다.

차이나텔레콤 관계자는 “최초로 화웨이 5G 단독모드(SA)를 적용하고 다중안테나로 전파를 집중하는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기술을 적용해 속도를 높였다”면서 “고화질 영상 다수를 실시간 재생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고 소개했다.

5G 버스는 미디어뿐만 아니라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안전과 편의를 강화한다.

버스 정류장에 탑재된 카메라는 고화질 영상으로 승객을 실시간 인식해 사람이 얼마나 타고 내리는지 파악해 버스 혼잡도 정보를 제공한다. 도로 주변 곳곳에 카메라를 탑재해 노면 이상 여부 등을 탐지하고 AI가 위험도를 분석해 운전자에 알려준다. 차이나텔레콤은 승객확인 기술은 7월 상용화한데 이어 AI 노면분석 기술은 내달 상용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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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제3인민병원에서 의사가 5G를 활용한 원격진료 협진을 선보이고 있다.

5G 버스 탑승을 마치고 공공 병원인 청두 제3인민병원으로 이동하자 의사가 화웨이 '5G 원격 초음파' 솔루션으로 실제 원격 진료를 하고 있다.

청두에서 100㎞ 떨어진 푸장의 의사가 환자 간 부위에 초음파 탐지기를 대자 진료실 모니터에 실시간 초음파 영상이 펼쳐진다. 대도시인 청두의 의사가 교외지역 의사와 협진하며 환자의 안전을 높인다.

진료실 한 켠에는 원격초음파 진단기도 설치됐다. 의사가 가상 판위에서 탐지기를 움직이자 1000㎞ 떨어진 화웨이 리서치센터에 위치한 초음파 진단 로봇이 의사 손 움직임대로 가상 환자를 진단하고 영상을 보내온다.

원격의료는 우리나라에서는 규제로 인해 서비스 상용화가 더디지만 중국은 상용화가 임박 단계다.

쪼 우홍 인민병원 의사는 “원격의료 협진은 5G 초저지연 성능으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면서 “중국은 국토면적이 넓어 의료격차 문제가 심각한 교외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두(중국)=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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