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안상품 '햇살론17'이 2일 출시된다. 최대 700만원 한도 내에서 17.9% 단일금리로 매년 1~2.5%포인트 추가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제2금융권의 20% 이상 고금리 대출보다 낮은 대안상품 '햇살론17'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하면 매년 1~2.5%P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 3년 또는 5년 가운데 만기를 선택해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구조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상환 과정에서 여유자금이 생기면 언제든 상환이 가능하다. 반복 이용도 가능하며 700만원 한도 내에서는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은행에서 간편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최대 700만원 한도로 대출을 제공한다. 700만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면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대면 상담해 최대 14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한도 추가는 신용정보와 소득상황, 자금용도, 상환계획 등을 정밀 심사해 이뤄진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거나,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저소득·저신용자가 이용 대상이다. 직업과는 무관하게 정기소득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다.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여타 서민금융상품, 제2금융권 대출이 있는 경우도 이용 가능하다. 다만 대출 연체자,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과도하게 높은 사람은 이용이 어렵다.
1397 콜센터, 13개 시중은행 지점, 47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상담·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도 가능하며 특히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신한 쏠(SOL)'에서는 대출실행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신분증과 재직·소득증빙서류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