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에 관심 있는 전국 중·고·대학생과 일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SW융합 서비스 대결을 펼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무박 3일 동안 경상북도청 동락관에서 '제6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마라톤처럼 42.195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쳐 SW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행사다.
SW융합 해커톤 대회는 SW 중심사회 정책을 지역에 확산하고 SW성공사례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전국 9개 SW융합클러스터 추진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올해는 '도약하는 SW융합 서비스, 세계를 향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고·대학생, 일반인 참가자 75개팀, 350여명이 참가한다. 전북에서 열렸던 지난해보다 팀 수는 8팀, 참가자는 50명이 늘었다. 자유과제, 지정과제1, 지정과제2 등 3가지 주제 SW융합 제품과 솔루션, 시제품 제작을 통해 실력을 겨룬다.
자유과제는 'DNA기반 SW융합제품 서비스개발'이다. 지정과제1은 '스마트시티를 위한 SW융합 아이디어 시제품 개발'이며, 지정과제2는 'SW융합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교통시스템 서비스 개발'이다. 각 과제별로 25팀 내외가 참가한다.
심사는 각 과제별 8명씩으로 구성된 산·학·연·관 전문가가 맡는다. 대상인 엠페러(Emperor) 3개팀과 우수상인 마스터(Master) 12개팀 등 총 15개팀을 선발해 시상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는 과기정통부장관상과 행안부장관상을 각각 수여하며, 우수상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과 K-Water사장상, 한국교통연구원장상, 각 지역별 지자체상을 수상한다. 총 상금은 5100만원이다.
해커톤 대회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대회장 로비와 기획전시실에서는 해커톤 역사관, 취업역량 강화관, SW융합 체험교육관을 운영한다.
30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홍사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김창용 NIPA 원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과 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5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구, 전북에 이어 올해 6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를 포함한 총 10개 광역자치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교통연구원이 후원한다.
안동=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