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스타트업 지원 정부기관이 판교에 들어선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준)는 28일 '한-아세안 글로벌 진출 데이'에서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과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국DEPA는 태국에서 스타트업을 지원, 육성하는 정부기관으로 양국간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아세안 글로벌 진출 데이' 행사는 아세안 현지 시장전문가 및 기술기반 우수 스타트업간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개방형 오픈이노베이션이 목적이다.
경기혁신센터는 태국DEPA와 사무소 제공 및 스타트업 지원을 공동 협력한다. 판교에 위치한 경기혁신센터에 사무실과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태국 현지 스타트업의 한국시장 진출과 한국 스타트업의 태국 및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기관 국내 거점을 센터에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DEPA는 2017년 설립된 태국 정부기관이다. 디지털 산업 발전과 혁신 기술 채택을 촉진, 지원을 통해 국가 차원 경제·사회·문화·보안 이익을 도모한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스타트업 인스티튜트'를 별도 설치해 코워킹 스페이스, 원스톱서비스, 펀드 등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행사는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경기혁신센터와 태국DEPA간 MOU와 태국 창업생태계 및 스타트업 정책 소개가 이어졌다. 세션2에서는 한국, 영국, 홍콩 등 5개 스타트업 피칭이 진행됐다. 마지막 세션3은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시간으로 진행됐다.
경기혁신센터 태국DEPA 유치는 글로벌 네트워크 국내거점 사업 일환이다. 해외 액셀러레이터, 창업기관을 유치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해외시장 접점으로 활용한다. 올해까지는 신남방정책과 관련 있는 아세안 국가에 주력한다. 이번 태국DEPA에 이어 9월 인도네시아, 10월 베트남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경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태국 관계자께 한국 스타트업 이해를 높이고, 한국 스타트업에게는 태국 시장 정보와 진출 전략을 확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창업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