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열렸던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가 역대 최대 수출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지난주 21, 22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한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서 1840만달러 계약이 체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수출계약 실적인 1670만달러에서 10%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는 39개국 200여 바이어, 1000여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해 이러한 성과를 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는 그동안 2400여개사를 지원해 수출계약 4300만달러를 달성했다. 소비재에서 산업재까지 다양한 기업을 참여시켜 첫 개최 이후 5년만에 바이어 5배, 참가기업은 2배 증가했다.
올해는 스마트팩토리 등 국내 혁신기술 및 상품을 소개한 '스마트혁신관' '차세대성장관' 등의 테마전시관이 강화됐다. 또 중국 내 뷰티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펑딩지지' '커커' 등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뷰티 제품을 시연하는 'K웨이브'관 등을 열어 바이어의 관심을 유도했다.
3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스킨러버코스메틱 김희용 대표는 “계약 이후 중국 내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 등도 계획돼 있어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기자전거 제조업체인 마루는 국내제조의 신뢰성과 맞춤형 전기자전거의 강점을 현장 샘플상담을 통해 알렸고, 루마니아 바이어와 15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소형 전동공구 전문 제조업체 하이브는 싱가포르, 호주 등 6개국 바이어로부터 25만달러 주문(오더)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으로 소싱페어에 처음 참가해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
노용석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스마트혁신관, K웨이브관 등 한국의 최신 산업기술과 한류상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바이어와 참여기업 모두에게 글로벌시장에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성희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수출선 다변화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과 더불어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정책적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