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포스코 수뇌부 회동…이차전지 소재 분야 협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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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유정준 SK E&S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부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 계열사 경영진 10여명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두 그룹은 액화천연가스(LNG), 석유개발사업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두 그룹간 협력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전남 광양에 연 6000톤(t) 규모 양극재 생산설비를 준공했고 지난 22일에는 포스코가 해외 첫 양극재 공장을 중국에 건설했다.

SK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를 현재의 20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배터리·소재·화학 등 신성장 사업 자산 비중을 현재의 두배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외에 SK텔레콤과 포스코ICT를 주축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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