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26일 최근 불거진 부실회계 논란과 관련 엄격한 관련자 처벌과 근본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날 손 사장은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감사원 2018년도 결산심사 과장에서 3943억원 수익을 잘못 계산해 반영한 사실을 지적받았고 원천적 책임은 코레일에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레일 관련자에 대해 엄격히 책임을 묻고 계산오류를 인정한 외부 회계감사기관에 대해서도 가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코레일은 수정된 재무제표에 따라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관계 당국에 다시 검증받을 것이며 이와 관련 제반 절차에 성실해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코레일 신뢰를 되찾기 위한 체계적 회계시스템 구축 등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 사장은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부사장을 책임자로 하는 회계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엄정한 회계제도를 정립하겠다”면서 “관련 부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인회계사 등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기존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