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증축 오픈 1년간 방문객이 약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증축 전(900만명) 보다 연간 방문객이 55%나 늘어났다. 김포점 매출도 증축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다. 김포점은 지난해 매출 42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목표 매출 47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면 오는 2020년 매출 50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쇼핑몰 형태의 신관 증축에 따른 '사계절 쇼핑 명소화'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포점 증축 오픈 이후 1년간 시즌별 고객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의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12~2월)과 여름(6~8월) 시즌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각각 74.1%와 61.7%를 기록했다. 김포점 전체 매출 신장률(29.0%)을 훌쩍 웃돈다.
특히, 연간 매출에서 여름·겨울 시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신관 오픈 전에는 연간 매출 중 봄·가을(62.2%) 매출이 여름·겨울(37.8%) 매출을 크게 앞섰지만, 신관 증축 이후에는 봄·가을(50.9%)과 여름·겨울(49.1%)의 매출 비중이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매출이 고르게 나타난 것이다.
안장현 현대백화점 아울렛사업부장(상무)는 “기존 김포점 본관은 교외형 아울렛이다보니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러나 신관을 쇼핑몰 형태로 오픈하면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관 오픈 후 평일(월~금요일) 매출도 큰 폭으로 뛰었다. 신관 오픈 전 김포점의 평일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25.1%를 차지했는데, 신관 증축 후 평일 비중이 48.5%로 뛰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신관 증축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200여 개 브랜드를 기존 아울렛 판매가(30~70% 할인)에서 10~30% 추가 할인 판매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