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용 로봇 부품 제조기업 '온로봇(OnRobot)'이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우리나라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
온로봇은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로봇코리아를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최민석 온로봇코리아 지사장은 “우리나라는 제조업체 로봇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협동로봇 솔루션으로 자동화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온로봇이 국내 제조업체 자동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로봇은 덴마크 오덴세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에 사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를 제조한다. 협동·산업용 로봇팔 말단에 장착되는 부품인 'EOAT(end of arm tooling)'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6월 미국 퍼셉션 로보틱스와 헝가리 옵토포스를 합병하며 설립했다. 로봇에 부착해 집게 형태로 물건을 집는 '그리퍼(gripper)'가 온로봇 대표 제품이다.
온로봇은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지사를 설립하면서 국내 협동·산업용 로봇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에 온로봇 그리퍼 제품을 적용한 바 있다. 협동로봇 시장이 성숙하면서 EOAT 부품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지사장은 “협동로봇은 향후 5년 내에 상향평준화될 것”이라며 “로봇에 장착하는 EOAT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차별화도 속도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