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빅데이터센터 구축...군대생활 스마트해진다

국방부와 국방전산정보원이 국방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축적된 빅데이터로 군수 물품 적정 수명주기와 수요 확인 등 군수 혁신을 추진한다.

국방전산정보원(원장 유천수)은 국방빅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하고 국방 빅데이터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사용자 교육을 실시한다.

국방전산정보원은 지난해까지 분석·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 2021년까지 분석 서비스 조직편성과 분석모델 발굴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지속 서비스 운영관리체계 구축을 확산하는 등 센터 구축을 단계적으로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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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전산정보원 홈페이지

이날 군수 분야 빅데이터 예측모델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범사업은 군수 빅데이터 기반 과학적 분석으로 군수 분야 적정 수명주기와 수요를 판단하고 효율성을 향상하는 등 군수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급식 빅데이터 예측모델'과 '물자류 빅데이터 예측모델'을 동시 개발한다. 급식·물자류는 방탄헬멧, 방탄복, 전투용 배낭, 전투조끼, 침낭, 세탁기 등 6종이다.

급식 빅데이터 예측모델은 3D 스캐닝 기법을 활용해 급식 메뉴별 잔식·잔반량 분석결과를 토대로 메뉴를 최적화해 급식 만족도를 개선한다. 매년 낭비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처리비용 절감을 목표로 했다.

물자류 빅데이터 예측모델은 품목별 적정 수명주기와 유지비용을 산출해 물자류 품질상태를 보장한다. 장병 전투력 발휘 여건 강화와 병영생활 만족에 기여하고, 과학적 수명주기 도출로 교체·유지 예산의 객관적 판단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국방 빅데이터 분석포털 시스템'에 급식·물자류 예측 결과값을 시각화 화면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국방 빅데이터 분석포털 시스템이 사용자에 다양한 데이터 분석 모델을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16~2017년에는 인건비 편성·예측 모델로 예산 혁신을 이뤘다.

국방전산정보원 관계자는 “군수 분야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계기로 향후 군수·시설·인사 등 다방면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확대 적용이 이뤄지면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신속·정확한 과학적 의사결정 지원으로 국방 운영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방빅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 전문 교육도 담당한다. 올해 상반기 국방부와 계룡대에서 초급 사용자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중·고급 사용자를 위한 교육을 추진한다. 사용자 수준별 맞춤교육, 실습 중심 체계적 교육 등으로 국방 빅데이터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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