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철도종합시험선로 운영 본격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이 철도종합시험선로 운영을 본격화한다.

철도연은 호주에 수출하는 전동차 성능시험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첫 시험·연구개발(R&D)을 위한 전용시험선로다. 지난 3월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전체 길이는 약 13㎞로, 시속 250㎞까지 주행 가능하다. 차량, 궤도, 노반, 전차선, 신호·통신 등 국내외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성능시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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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종합시험선로

철도연은 지난 7월부터 현대로템이 수주한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512량 형식차량 성능시험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동차 제동시험, 최고속도 시험 등 기본 성능시험에 나서고 있다.

철도연은 철도종합시험선로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작년 4월 철도종합시험선로 인근에 이미 철도완성차안전시험연구시설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철도완성차 기후환경시험시스템, 철도차량 전자파 측정시스템을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시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동북아 공동화차 운영에 필요한 대륙 장대 화물열차 제동장치 성능시험 설비, 궤간가변대차 시험선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런 시설을 종합시험선로와 연계, 철도 분야 모든 시험과 안전 R&D를 함께하는 스마트 철도종합시험센터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험환경을 제공해 개발 기술과 제품이 빠른 상용화와 수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계 수준의 스마트 안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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