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세종 시대' 공식 선포···세종청사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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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 제막과 함께 세종시대를 열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함께 현판 제막식을 치르고 있다. 왼쪽부터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이의기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위원장, 송영섭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부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과기정통부 세종시 시대'를 공식 선포했다.

과기정통부는 19일 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부와 별도기구, 파견 직원 등 약 950여명이 성공적으로 이전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기정통부 세종시대가 막을 올렸다”면서 “과천에 있을 때보다 부처, 출연연구기관과 소통이 수월해지며 업무 생산성이 오르고 속도감 있는 성과로 연결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장관은 세종시 이전과 함께 후임자에 대한 기대와 그동안의 소회를 드러냈다.

유 장관은 “최기영 후보자는 과기정통부가 당면한 소재·부품·장비 대외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R&D) 전문가”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중점적으로 해 온 여러 일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도와드릴 것이지만 저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장관으로 26개월 정도 일하면서 과학기술이 국민과 소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과학기술의 존재 이유는 국민 삶을 편리하게 해주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 출마설 등 향후 계획과 관련해 유 장관은 “사람 일을 어떻게 알겠느냐”면서 “저에 대한 출마 이야기도 나오고 하는데 시간과 여유가 많이 남아있으니 그 문제는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사실상 출마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이전 작업을 진행해 10일 최종 완료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유 장관과 과기정통부 주요 간부, 이춘희 세종시장,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참석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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