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융합기초학부 내년 3월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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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이 창의융합형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융합기초학부' 설치를 확정했다.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

KAIST는 오는 11월 학부 새내기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학생 모집에 들어간다. 내달 18일 대전 본원 대강당과 행정분관 일대에서 융합기초학부 현판식을 연다. 이날 시범 수업과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융합기초학부는 세부적인 전공을 결정해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전통적인 학위 이수 방식과는 달리 학생이 원하는 진로나 관심 분야에 따라 개인맞춤형으로 전공 분야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이수할 수 있다.

신성철 총장이 취임 이후부터 지식창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취지로 융합기초학부 설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KAIST는 이를 위해 2017년 4월부터 융합기초학부 설치 검토위원회를 설치·운영했고, 9월 생명화학과 김종득 명예교수를 설립추진단장으로 임명했다.

이후 13명 교수로 구성된 추진단이 약 2년에 걸쳐 8개 중점 분야, 30여개 전공 교과목을 포함한 교과과정을 완성했다.

융합기초학부 인재 양성 방향은 미래사회를 대비한 폭넓은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기본 역량·메타 역량·인문 역량 등 3 가지다. 교과과정은 융합기초 교과목 6개, 중점 분야별 전문 교과목군 8개, 인공지능(AI) 교육을 바탕으로 구성한 교과과정 등이다.

학생의 관심 주제와 연계해 개인맞춤형 교과목 형태로 운영되며, 멘토 교수와 학과의 교과목 설계와 진로 상담을 조언 받을 수 있다.

1학년 과정을 포함해 총 136학점 이상을 이수한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교과과정에 따라 공학사·이학사·융합공학사·융합이학사 등 4개 학위 중 하나를 받게 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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