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8월 들어 대형마트 여름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낮 기온이 35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찾아온 8월 1일부터 8일까지 전체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2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2주전(7월 18~25일)과 비교해도 15.3% 증가했다.
여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뒤늦게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여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은 지난달 대비 48.9% 증가했다.
대표적인 여름 관련 상품인 에어컨은 71.9%, 선풍기는 64.1% 매출이 늘었으며 나들이 및 바캉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물놀이용품과 캠핑용품도 각각 152.2%, 179% 증가했다.
또한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먹거리들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아이스크림은 46.2%, 맥주는 36.1%, 냉동과일은 21%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다양한 여름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휴가지 대표 먹거리인 삼겹살은 행사 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한 100g당 2120원에 판매한다.
영양·봉화에서 기른 '산수박'은 7~10kg 1통에 1만2500원에, 과즙이 가득한 '국내산 거봉'은 2kg 1박스 9800원에, '초록사과'는 3kg 1봉에 88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장마가 지나고 국지성 호우가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늦게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면서 “지속되는 무더위에 여름철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