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자동차에 넷플릭스·유튜브 탑재한다

테슬라 전기자동차에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볼 수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탑재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전기 자동차 모델에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OTT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단순히 자율 주행 전기차가 단순히 주행을 위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각종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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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계획을 드러냈다.

그는 “자동차가 정차했을 때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 조만간 추가될 것”이라며 “편안한 좌석과 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를 통해 놀랍게도 영화관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6월 자사 자동차에 레이싱 게임 '비치 버기 레이싱2'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스티어링 휠(핸들)과 브레이크 페달을 직접 사용해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 옛날 오락실에서 실감형 아케이드 게임으로 즐기던 레이싱 게임과 흡사한 조작 방식이다.

6월 세계 최대 게임쇼 E3에서는 운전자가 '폴아웃 쉘터'라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게임은 테슬라 자동차에 있는 대화면 패널에서 재생된다. 물론 실제 운전 중에는 레이싱 게임을 할 수 없다. 차량이 정차 후 주차 모드에 있을 때만 가능하다. 테슬라는 도로에서 실제로 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몰입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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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게임 서비스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쇼 E3에서 예고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례적으로 E3 좌담 회장에 직접 등장해 차량 내 게임 탑재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자율주행차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향후 완전 자율 주행 시대가 구현되면 비행기 등과 같이 이동 중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주요 부가 서비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번 레이싱 게임을 시작으로 게임 제작사 베데스다의 모바일 게임 '폴아웃 쉘터' 역시 탑재한다.

이번 영상 콘텐츠는 주행 중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테슬라 측은 규제당국이 자율주행에 대해 완전히 승인하면 차량이 움직일 때에도 승객이 동영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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