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강자 SK플래닛·CJ올리브네트웍스, 데이터기업 대전환

CJ ONE·OK캐쉬백 등 유통 멤버십 서비스 강자 CJ올리브네트웍스와 SK플래닛이 대내외 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데이터경제 시대를 맞아 자체 데이터 사업은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과 데이터 바우처 사업 등에 참여한다.

Photo Image
데이터 오픈마켓 데이터스토어 홈페이지 메인화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 바우처 사업에 수요·공급기업으로 등록했다. SK플래닛은 8월 초 기상 데이터를 중심으로 공급기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데이터 바우처는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데이터 수집·가공·유통 활성화를 위한 민간 지원사업이다. 올해 6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데이터경제 실현 마중물로 활용한다. 양사는 유통·물류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자체 데이터 사업도 강화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은 택배송장 유통 '인덱스'와 주제어 언급량·연관어 중 감정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소셜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데이터를 공급한다. CJ ONE 데이터 기반 △소비자 △브랜드 △시장 분석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운영·마케팅·고객관계관리(CRM) 효율화 관련 컨설팅을 지원한다.

Photo Image

대한통운 택배송장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 상품 분류 카테고리 주문 건수를 제공하는 택배송장 유통 '인덱스'와 소셜데이터를 분석해 주제어 버즈량(언급량), 주제어 관련 연관어, 연관지수를 제공하는 '소셜데이터 분석' 사업이 대표적이다. CJ대한통운 송장 데이터,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 데이터와 소셜데이터를 CJ그룹은 물론 다른 기업, 공공기관에 유통한다.

SK플래닛은 사물인터넷(IoT) 센서 이상 감지를 수행하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 'RB인사이트', 11번가·T맵·T월드·T멤버십·OK캐쉬백·시럽 월렛·네이트 등 SK그룹 주요 서비스 데이터를 통합한 'DMP(Data Management Platform)', 실시간 개인화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에서 개인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코픽' 사업을 사내외에 제공한다.

양사는 데이터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3법 등 데이터 활용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업은 탄력적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Photo Image

SK플래닛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발굴과 확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사람 잠재적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최신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신규 협력사를 지속 확대해 신규 데이터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송장 데이터 기반으로 온라인 유통 트렌드를 확인하거나 상권별 거주지 소비행태 정보 분석, 협업 네트워크 확보로 대외 유통 사업도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