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경련 CEO 하계포럼이 '제주에서 만나는 새로운 내일'을 주제로 17일부터 제주 롯데호텔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4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정 서울대 총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김훈 소설가, 신학철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박용준 삼진인터내셔널 대표, 반기성 기상전문가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경제가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현재의 변화를 위기가 아닌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경영현안으로 떠오른 날씨와 인터넷 은행 등 콘텐츠를 비롯해 한국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혁신 사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호갑 회장은 “지금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고부가가치 부문으로 나아가기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기업 스스로 노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 위상과 산업생태계 진화에 걸맞은 법과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소모적 갈등을 멈추고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경영인들을 위한 정신과 의사 조언도 이어졌다. 기조 연사로 나선 신영철 소장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십계명을 소개했다. 인생에서 어찌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려움에 대처하는 마음의 맷집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2일 차부터는 신학철 부회장이 미래혁신 전략을, 윤호영 대표가 모바일 뱅킹 혁신과 금융의 새 패러다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등 날씨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방안과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리더십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오세정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원희룡 지사는 한국경제 미래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한다. 폐막 특별연설자로는 해리스 대사가 지역적, 국제적으로 직면한 과제와 기회를 고려한 한미동맹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