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포인트가 방화벽을 넘어 클라우드 보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체크포인트는 17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공공과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이은옥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은 “체크포인트는 소프트웨어(SW) 회사로 출발해 클라우드 환경에 강하다”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선점을 위해 채널 파트너사 등을 확대하고 공공과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크포인트코리아는 클라우드 보안 상태를 실시간 관리 하는 보안플랫폼 '클라우드돔9'과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위협방지 솔루션 '클라우드 가드 IaaS·SaaS' 제품을 선보였다.
클라우드 가드 돔9은 SaaS 솔루션이다. IT관리자가 클라우드 보안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리소스를 보기 쉽게 했다. 가시성 확보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하다. 클라우드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되면 인터페이스(GUI)에서 즉시 보안정책을 적용한다.
이외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지속 수집해 컴플라이언스 문제도 개선 한다. 유럽개인정보보호(EU GDPR), PCI DSS, ISO27001 등과 관련한 대응책을 기본 지원한다.
클라우드 가드 I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담보하지 않는 이벤트 분석, 직접 위협 차단, 데이터 보안 등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가드 SaaS는 SaaS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이메일에 대한 제로데이 공격을 방지한다. 정교한 인공지능(AI) 툴을 사용,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 구글 지메일을 겨냥한 피싱공격을 방어하고 직원 ID 보호, 계정탈취를 차단한다.
한승수 체크포인트코리아 이사는 “IaaS는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에 관계없이 온프레미스와 동일한 통합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클라우드 가드 SaaS는 클라우드접근보안중계(CASB)보다 한 단계 더 나가 제로데이 공격 등 위협까지 대비한다”고 설명했다.
체크포인트코리아는 최근 많은 부침을 겪었다. 연속된 지사장 교체 등 조직 내부 변화가 컸다. 이 지사장은 침체됐던 체크포인트코리아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내부 조직 정비에 나섰다. 기존 채널과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전문분야에서 강점을 갖는 신규 파트너를 30%가량 늘렸다.
이 지사장은 “조직정비를 통해 지난해 금융 기업 신규 고객 확보 등 정부·공공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채널, 파트너와 고객 확대를 위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사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영업, 마케팅, 홍보, 지원정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