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 자동 조절해 통증 해소' 1인용 고압산소치료챔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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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에서 개발한 1인용 고압산소치료챔버. 사진출처=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고압산소치료기 전문기업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대표 윤석호)는 연세대학교와 공동개발한 중이기압장애 예방시스템(A.B.T RIDE)을 적용해 환자 고막의 변형여부를 분석, 압력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1인용 고압산소치료챔버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압산소치료챔버는 외상과 염증, 병균 감염 등에 손상된 조직을 치료해야 하는 환자에게 적정 기압을 제공한다. 환자 귀 옆에 붙인 센서로 중이의 움직임을 측정해 고막 변형여부를 파악하고, 기압이 높아지는 데 따른 통증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압외상 발생율을 낮출 수 있다.

고압산소치료법은 치료효과와 질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호흡환경보다 기압이 높은 상태에서 100% 순도 산소로 1~2시간가량 호흡하는 치료방법을 의미한다. 기압이 높아지면 이용자 귀에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어렵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고압산소치료챔버는 압축시간 증가 없이 부드러운 가압을 제공할 수 있다. 환자의 상태와 치료시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에게 편의성을 제공해준다. 고압기기설계와 제작규격, 국제화재방지협회 표준 등이 제시하는 치료시설물 기준에 적합하게 설계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는 기압 조절기능과 의료진 관리 편의성을 내세워 일반 의료와 미용·성형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릴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MEDICA)에 출품해 수출을 모색한다. 이에 앞서 유럽과 중동시장 진출에 필요한 CE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윤석호 대표는 “1인용 고압산소치료챔버에 도입한 '고막 상태 측정을 통한 고압산소치료기 중이 기압장애 예방 자동화 기술'은 신기술 인증을 받은 독자 기술”이라며 “앞으로 같은 기술을 탑재한 다인용 챔버도 출시해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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