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뒤부터 막힐 거예요”…UNIST, 교통체증 예측하는 AI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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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교통데이터 분석예측시스템을 개발한 고성안 교수(왼쪽)와 이충기 연구원.

도로 정체 상황을 5분 단위로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나왔다.

UNIST(총장 정무영)는 고성안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이 AI 딥러닝 기술로 도로 정체 원인과 상황을 분석하고 이후 예측 정보를 5분 단위로 빠르게 알려주는 AI 기반 '시내 교통데이터 분석·예측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고 교수팀이 개발한 AI 시스템은 시 내부 도로망, 도로간 연계, 구간 평균 속도, 러시아워 시간대 등 기존 공공 교통 데이터에 현재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딥러닝 해 시내 도로별 교통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한다.

연구팀은 전체 교통 흐름에서 특정 도로가 막히면 주변 여러 도로에 영향을 끼치는 점을 분석·예측 알고리즘에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기존 교통정보 예보는 과거 통행량만을 토대로 확률에 의존하다보니 정확한 이동시간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반면 이 시스템은 울산시 도로교통에 적용한 결과, 예측한 이동속도 오차는 평균 4㎞/h 내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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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급 도시 전체 도로망의 교통 데이터 분석과 정체 예측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정보 시각화 기술인 '브이에스리버스(VSRivers)'를 탑재해 정체 시작 지점부터 향후 주변 도로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까지 색깔과 도형으로 시각화해 보여주도록 했다. 최근 울산교통방송에 공급한데 이어 향후 광주, 대전, 부산, 인천 등 지자체 교통방송으로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고성안 교수는 “지자체가 보유한 대량의 교통 데이터를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이라면서 “데이터를 분석·예측하고 분석 정보를 시각화할 수 있어 교통 방송이나 내비게이션과 연동하면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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