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딥러닝 방식 AI를 활용한 음성인식·챗봇·음성합성 기술을 동시에 개발, 이르면 연내 상용화에 나선다. 사람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수준으로 AI 학습이 이뤄져 장애인 교육·노인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AI 프로젝트명은 '다니'(가칭)다. 따뜻한 사리분별력을 지녀 사람이 말을 하면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상황과 맥락을 파악한 뒤 학습된 목소리와 어투를 사용해 답변한다.
이 기술을 음성인식 스피커에 적용하면 실제 가족이나 친숙한 유명인사와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 다중 화자 간 대화를 구현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용 전자책에 적용할 경우 여러 명이 읽어주거나 등장인물들의 목소리에 영화처럼 개성과 감정을 실어 읽어주는 게 가능하다.
아울러 감정 노동자를 보조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객 문의사항에 적절히 대응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개발진이 인터넷 게시물 댓글을 AI에게 판독케 한 결과 악플과 선플을 90% 이상 정확도로 구분해 냈다.
최진 한빛소프트 4차산업연구팀장은 “전 세계 생활 속 어디에나 적용 가능한 AI를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음성인식, 챗봇, 음성합성 기술을 패키지로 적용할 수도 있고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