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막대한 건설비용 'NO' 도시재생 'YES'

정부와 지자체는 트램의 낮은 건설비용과 도시재생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친환경·친경제적 교통수단을 뛰어넘어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원도심 침체 문제 해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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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이다. 트램 건설비용은 1㎞당 200억~250억원으로 지하철 1000억~1300억원과 비교해 6분의1 수준이다. 지상방식 경전철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운영비도 지하철의 25%에 불과하다.

특히 지하철이나 경전철처럼 대규모 노선을 그어놓지 않고 수㎞ 내 짧은 노선 여러 개를 단계별로 나눠 건설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마을버스 개념으로도 운행이 가능하다.

낮은 건설비용과 가지치기 형식의 짧은 노선은 지자체 예산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정부 지원 없이 트램 건설 계획을 충분히 수립할 수 있다.

트램이 큰 도로에서 벗어나 마을 곳곳에 스며들면 골목 상권도 살아난다. 트램은 지하철과 달리 승객이 외부 환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승·하차도 편리하기 때문에 외부 시각적 효과만 더해진다면 노선을 따라 상권이 형성되고 도시 활력을 되찾아 준다.

정류장을 중심으로 주변을 특색 있게 개발하면 도시 경관도 좋아지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 할 수 있다. 원도심 회복과 균형발전 촉매제로 트램이 각광 받는 이유다. 단순히 철도건설기본계획이 아니라 도시계획 차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교통공학 박사)은 “트램은 저렴한 비용에 교통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환승이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이 분명하다”면서 “트램과 도시재생을 결합해 창의 인재와 서민이 정주하거나 이동하기 편리한 공간을 조성해 주거안정, 상권회생, 지역 양극화 해소, 친환경도시 구현 토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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