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온실가스 배출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높였다. 재생 플라스틱과 친환경 포장을 적극 도입하면서 친환경 경영에 힘을 주고 있다.
LG전자는 '2018-2019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164만톤CO2e(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배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7년 193만톤CO2e보다 약 15% 감소했한 수치다.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발생되는 육불화황(SF6)가스를 처리하는 시설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LG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 사업장에 총 6.7㎿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음. 지난해 9124㎿h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했으며 이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할 경우 4254톤CO2e에 해당한다.
또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스마트폰, TV, 모니터에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5302톤, 2017년 7134톤, 2018년 1만1030톤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포장재 사용은 줄였다. 지난해 출시한 신규모델의 제품 부피가 평균 1% 늘었음에도 포장재 사용량은 평균 4.8% 줄었다.
폐전자제품 회수량은 늘어났다. LG전자는 51개 국가, 85개 지역에서 글로벌 폐전자제품 회수처리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2016년 21만8772톤, 2017년 23만1585톤, 2018년 24만9145톤을 회수했다. 지난해는 2008년 대비 연간 회수량은 2.3배, 누적 회수량은 10배 증가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