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매출을 올리면서도 확률형아이템 자율규제를 무시했던 중화권 게임사 중 일부가 자율규제 준수 대열에 합류했다.
3일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의장 황성기)에 따르면 자율규제 준수율이 낮았던 해외 개발사 게임의 아이템 확률 공개 사례가 늘고 있다.
기구 출범 이후 미준수로 공표됐던 유엘유게임즈 '풍신'을 비롯해 드림 오브 드래곤 게임즈 '야망', 팀탑게임즈 '삼국지M', 넷이즈 게임즈 '이터널라이트' '대항해의길', 추앙쿨엔터테인먼트 '왕이되는자'가 아이템 확률을 공개했다. 나인스플레이 '검은강호'는 게임 내 미준수 사항을 수정 중이며 7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기구는 매월 자율규제 강령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연속 3회 이상 자율규제를 미준수한 게임은 공개한다. 그러나 해외 게임사는 지키지 않아 자율규제 실효성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황성기 의장은 “미준수로 공표됐던 해외 게임 개발사까지 자율규제 동참에 적극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자율규제 정착과 확산에도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며 “해외 게임 개발사를 포함한 자율규제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