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큰 걸음' vs 국내 OTT '게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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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이용률과 만족률이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반대로 국내 OTT는 정체 혹은 하락했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유튜브가 이용 경험률 69%로 압도적 1위를, 넷플릭스는 이용 만족률 68%로 선두를 고수했다.

이용 경험률에서 유튜브가 지난해 68%에서 1%포인트(P) 상승한 69%로 1위를 지켰다.

넷플릭스 약진이 두드러졌다. 넷플릭스 이용 경험률은 14%로, 지난해 4%보다 3.5배로 급증했다. LG유플러스와 제휴, 킹덤 등 오리지널 콘텐츠 인기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에 국내 OTT는 저조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위권을 차지했던 네이버TV를 비롯한 대다수 국내 플랫폼은 정체 내지는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에 이어 2위에 오른 네이버TV는 지난해 37%에서 올해 34%로 3%포인트 하락했다. 카카오TV도 지난해 19%에서 14%로 5%포인트 감소했다.

SK텔레콤 옥수수(18%)와 아프리카TV(12%)는 지난해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용 만족률은 지난해(64%)에 이어 넷플릭스가 68%로 1위를 고수했다.

국내 OTT 중 SK텔레콤 옥수수(54%)와 푹(50%)을 제외한 모든 OTT 이용자 만족률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라는 절대 강자 틈바구니에서 취약한 토종 OTT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서비스 통합 등 국내 OTT 사업자가 지구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지만 혁신적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