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DMZ에서 김정은 만나 손 잡고 인사할 수 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국 방문 기간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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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방문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DMZ를 방문해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 때문에 일찍부터 DMZ에서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깜짝 만남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청와대도 백악관도 계속 부인해 왔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는 의향을 내비침으로써 실제로 DMZ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끝으로 방한길에 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19개월만으로, 2017년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한 차례 방문이 이뤄진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방한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하지 않고,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이방카 보좌관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함께 한다.

두 정상은 30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좀처럼 진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북한 비핵화 협상을 이끌 묘수가 나올지 주목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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