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퀘스트소프트웨어 마이클 고고스 데이터 보호 제품 총괄 컨설턴트, 프라사드 케스카르 소프트웨어 R&D센터 디렉터
에버딘 그룹(Aberdeen Group)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연간 생성되는 데이터의 양이 180제타바이트(1제타바이트 = 10억 테라바이트)에 이를 전망이다. 실제로 2017년과 2018년, 두 해 동안 생성된 디지털 데이터의 양만 해도 2차대전 직후 컴퓨팅이 처음 시작된 이래 생성된 모든 디지털 데이터를 합한 규모와 비슷하다. 이에 기업들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 처리와 보호를 해결해야 한다. 데이터의 폭증 이외에도 클라우드 확장, 보안 위협, 컴플라이언스 요구 사항 등도 해결해야 한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마이클 고고스(Michael Gogos) 퀘스트소프트웨어(이하 퀘스트) 데이터 보호 제품 총괄 컨설턴트와 프라사스 케스카르(Prasad Keskar) 소프트웨어 R&D센터 디렉터를 만나 데이터 보호 시장 현황과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서 들어봤다.
퀘스트는 1987년 설립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해왔으며 포춘 500대 기업 95%, 글로벌 1000대 기업 90%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데이터 관리 및 보호, 하이브리드 환경 제어, 모든 네트워크 연결 장치 추적, 규정 준수 및 엔터프라이즈 전반의 모든 ID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관리, 데이터 보호, ID 및 액세스 관리, Microsoft 플랫폼 관리 및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이번 방한 목적은?
마이클 고고스, 이하 마이클) 퀘스트 주력 제품인 데이터 백업 솔루션 넷볼트가 아시아에서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도 매출 규모가 큰 중요 시장이다. 한국과는 오랜 인연을 갖고 있으며 한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은 퀘스트에 매우 중요하다.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 비즈니스의 중요한 축이기에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과 방향성, 파트너사의 요구사항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정기적인 방한을 통해 파트너사의 유대관계를 견고히 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도 그 일환이다.
프라사드 케스카르, 이하 프라사드)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파트너십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파트너사들은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퀘스트의 솔루션이 고객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만족시키려면 파트너사와 고객들의 제품에 대한 요구 사항들을 정확히 알고 이를 제품에 반영해야 한다. 이번 방한에서도 파트너사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및 다양한 분야의 요구사항을 들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올해 데이터 데이터 보호 솔루션의 주요한 트렌드는?
마이클) 최근 고객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매니지먼트와 데이터 센터 모니터링이다. 고객들은 매우 다양한 이기종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이런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에 관심이 많다. 또한 데이터 중복에 대한 문제 해결도 고객들의 주요한 과제이다.
프라사드) 퀘스트는 넷볼트와 브이포그를 활용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며 중소규모에서부터 대기업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데이터 백업과 저장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효율적 데이터 중복제거 기술과 오픈소스 등 다양한 가상화 기술을 통해 하이퍼 컨버지드 환경도 지원해 고객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 퀘스트 백업솔루션의 특징은?
프라사드) 퀘스트는 기존의 온프레미스에서 데이터 백업의 강자였고, 전통적 시스템 뿐만 아니라 최근 변화하는 다양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쉽게 적용이 가능하며 고난도의 백업 수준을 유지한다. 고객들의 다양한 규모에 맞게 복잡한 환경에서도 백업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쉽고 사용이 간단하다. 운영과 모니터링 측면에서도 쉽고 간단하다.
마이클) 최근 대부분의 IT 솔루션 기업들은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이기종환경 즉 하이브리드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추세이다. 이에 발맞추어 퀘스트도 하이브리드 환경을 위한 지원을 확대했다.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직접 보내거나, 클라우드 또는 온 프레미스 데이터를 보호하고 교차 복제 그리고, 객체 저장소를 사용한 재해 복구도 지원하고 있다. 오피스365와 같은 클라우드에서 생성하는 데이터 보호 외에도 SAP HANA와 뉴타닉스, KVM, S3도 지원하고 있다.
▶ 클라우드 전략은?
마이클) 최근 클라우드는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가고 있고 퀘스트는 고객의 환경에 따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상관하지 않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솔루션에 주목한다. 퀘스트 솔루션은 데이터가 퍼블릭이든, 프라이빗이든, 온프레미스 등 데이터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클라우드는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므로 데이터 보호면에 있어서 데이터의 백업, 저장, 모니터링 등 3가지 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넷볼트는 SaaS 형태의 서비스가 오피스365 환경에서도 제공하고 있으며 PaaS 환경도 지원할 방침이다.
▶ 지난해 출시한 코어스토어의 시장상황과 넷볼트와의 통합은?
마이클) 한국시장에서 코어스토어는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DR) 시리즈로 넷볼트와 조달구매가 가능하다. 파트너의 어플라이언스 시스템과 함께 제공되어 공공시장에서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반 기업에서도 꾸준한 활용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최근 몇 달간 한국에서의 코어스토어 매출이 전 세계 매출 50%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고객들에게 주목받고 있고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성장에 따라 퀘스트 데이터 보호 솔루션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실제 올해 전년대비 55%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어스토어와 넷볼트를 통합해 기업의 하이브리드 환경에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어 이 분야 주요 리더로 자리잡고 있다.
프라사드) 코어스토어와 넷볼트의 데이터 보호 기술이 강력하게 통합됐다. 파트너사들과 고객들은 한번의 도입으로 통합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졌다. 특히 다양한 환경을 구비하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복잡한 절차 없이도 이기종환경에서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대부분의 기업 고객들의 이기종 환경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 향후 계획은?
마이클) 한국의 고객들은 매우 전문성이 높은 편인데 퀘스트 솔루션이 한국에서 성장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한국에서는 온프레미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장이 비슷하다. 올해 한국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채널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파트너사들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하도록 할 것이다. 그간 퀘스트가 기술력 축적에 중심을 뒀다면 이제는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 교육 등 마케팅을 강화해 기술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중심을 둘 것이다.
프라사드) 현재 주력제품인 넷볼트와 코어스토어, 브이포그의 완전한 통합을 빠른 시간에 이룰 것이다. 지금까지는 넷볼트와 코어스토어, 넷볼트와 브이포그 등 2제품간의 통합이 가능하지만 3개의 제품을 통합한다면 고객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하이퍼 컨버지드 구현을 위해 코어스토어는 넷볼트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과의 통합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