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우리나라 기업이 역대 발행한 스위스프랑 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채권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수원이 발행한 채권 규모는 3억스위스프랑(약 3500억원)이다. 이번 채권발행으로 동일만기 국내발행 채권 대비 약 59억원 이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기존 한국물 최저금리 -0.02%를 초과해 5년 만기 채권 기준으로 -0.155% 수준에서 금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발행하는 동일만기 채권보다 약 34bp(1bp=0.01%) 낮은 금리로, 국채보다 낮은 금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 창사 이래 최저 금리다.
한수원은 한국물 사상 최저금리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안정적 금리절감 가능성 포착 △원전산업 이해도가 높은 스위스 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가치 각인 노력 등을 꼽았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채권발행에서 발굴한 스위스 지역 우량투자자와 기존 달러화 시장 투자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