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5세대(5G) 장비에 이어 중국에서 만들어진 모든 5G 장비에 대한 미국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백악관이 중국에서 생산된 5G 장비를 자국 내에서 사용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백악관이 여러 업체와 5G 장비를 중국 이외 다른 국가에서 생산 가능한 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기술자를 통해 미국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에 제조 공장을 둔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슨 등이 직접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노키아, 에릭슨은 미국 이동통신사에 제품을 공급을 위해 다른 국가 공장으로 생산량을 넘기거나 중국 공장을 이전해야 한다.
다만, WSJ는 이 같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