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TX 주요 역사, 김포공항 등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대형 건물 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1년여 준비를 거쳐 5G 인빌딩 장비 개발과 품질 테스트를 완료하고 인빌딩 구축에 착수했다.
인빌딩 서비스는 복잡한 건물 내부에 장비를 설치해야 하고 공간도 넓지 않아 일반적으로 통신 3사 간 기반 인프라 구축을 공동 진행한다.
현재까지 통신 3사가 공동 구축하기로 확정해 구축 중인 인빌딩 국소는 119개로 이 중 80%인 95개를 KT가 주관하고 있다.
이달 중 서울역 등 KTX 주요 역사, 서울·수도권 주요 백화점, 김포공항 등 주요 대형 건물 내 장비 구축을 완료한다. 7월까지 스타필드 하남·고양, 타임스퀘어를 포함해 인빌딩 서비스 국소를 8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인빌딩 커버리지를 더욱 빠르게 확대해 연말까지 약 1000개 국소에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전국 지하철 내 5G 서비스 제공도 관련 기관과 공조해 가속화할 예정이다.
최진호 KT 상무는 “지금까지는 커버리지 확대 효과가 큰 기지국을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5G 고객 경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부터는 실외 기지국 구축과 더불어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인빌딩 커버리지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