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지방은행 최초 핀테크랩 DGB피움랩 개소...3년간 436억원 투자

DGB금융그룹이 2021년까지 혁신기업에 436억원을 투자한다. 지방은행 최초로 핀테크랩 DGB피움랩(FIUM LAB)을 열고 약 20억원을 핀테크 기업에 직접 투입한다.

DGB금융그룹은 21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핀테크랩인 'DGB 피움 랩' 개소식을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개소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오 DGB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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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피움랩은 지방 금융사가 서울이 아닌 지역에 처음 설립한 핀테크랩이다. 이전까지 금융사가 운영해 온 핀테크랩은 총 7개(금융지주 3개ㆍ은행 4개ㆍ보험 1개)로,모두 서울에 몰려 있다.

피움랩은 입주 핀테크 기업에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사무공간 무상 제공, DGB금융의 해외네트워크 활용 기회 등을 제공한다. 피움랩에는 데이터앤애널리틱스 등 4개 핀테크 기업이 입주했다. 피움랩은 핀테크(Fintech)와 혁신(Innovation), 움트다(Um)의 합성어다.

최종구 위원장은 “DGB 피움랩은 최초로 서울 이외의 지역에 설립된 핀테크랩”이라며 “핀테크와 DGB가 대구ㆍ경북 혁신생태계의 단단한 고리가 돼 달라”고 말했다.

DGB는 이날 한국성장금융과 핀테크 발굴, 스케일업 지원 협력을 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피노텍 등 금융위가 혁신금융서비스ㆍ지정대리인으로 선정한 핀테크 4곳과 협력을 위한 별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 위원장은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특례가 근본적인 규제완화로 이어지도록 스몰라이센스를 도입하겠다”며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도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해 금융산업에 새로 활력을 불어 넣어달라”고 주문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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