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과 기업간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2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광주시가 주관하고 장병완·김경진 국회의원, 국회입법조사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정책토론회는 류한호 광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강도현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부단장, 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국장, 김유향 국회 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팀장의 발제에 이어졌다.
또 정혜동 전자부품연구원 AI연구센터장, 김정희 현대차 AIR랩장, 류재준 네이버(NBP)이사, 박재철 케이티(KT) AI사업단 상무, 전상현 마인즈앤컴퍼니 대표, 차정원 창원대 교수가 토론했다.
강도현 부단장은 'AI 산업동향 및 정부 추진계획'이란 주제의 발제를 통해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예타 면제된 광주의 AI클러스터 사업을 계기로 AI 인프라를 한 곳에 집적해 AI산업 융합을 촉진하는 거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경종 국장은 '광주 AI 집적단지 육성계획' 발제에서 “광주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는 광주의 3대 주력산업인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를 연계하는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 아래 △집적단지 인프라 조성 △AI 창업 지원 △AI 연계 산업융합형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손 국장은 사업의 기대효과로 “국가적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개발 역량과 기업을 육성해 AI 4대 강국으로 도약하고 세계 10위권 AI 컴퓨팅 파워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광주는 낙후된 지역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지역 내 기술, 기업, 일자리가 활성화 된 미래 성장동력 산업 거점으로 개편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로 치료비 단가를 낮추고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AIFMF 활용한 운전자 맞춤형 편의서비스 등 활성화로 자동차 산업부흥을 이끌며, 개인 맞춤형 에너지 생산소비로 에너지효율 1위 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국가적으로 데이터, 컴퓨팅 파워 등이 제공되는 AI 산업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에 산업구조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사업비 4061억원을 투입해 첨단 3지구에 데이터와 컴퓨팅파워 등이 제공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