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 등 5G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하향 조정했다.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안정권에 이른 만큼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갤럭시S10 5G 지원금은 기존 42만5000원~63만원에서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내렸다. V50 씽큐 지원금 역시 기존 47만3000원~59만8000원에서 29만5000원~51만4000원으로 낮췄다.
이통3사는 4월 갤럭시S10 5G가 출시된 이후 공시지원금을 70만원대까지 올리며 5G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였다. LG V50 씽큐는 최고 60만원대 공시지원금에 일부 불법 리베이트까지 더해지며 고객이 10만원대 웃돈을 돌려받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현재 KT는 갤럭시S10 5G에 최고 78만원, LG유플러스는 최고 76만5000원 공시지원금으로 책정했다. LG V50 씽큐는 KT 최고 60만원, LG유플러스 최고 57만원이다.
업계는 SK텔레콤 공시지원금 인하로 과열 양상으로 치닫던 5G 시장 진정을 기대한다. 보조금 경쟁이 아닌 통신 품질과 서비스, 콘텐츠 경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